난임과 불임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결혼 전에는 난임이 뭔지 불임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연애때는 피임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아이가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하고 시도만 하면 생길 줄 알았던 아이가 2년이 지나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이야기를 듣고 관계 후 물구나무를 서 보기도 하고 꽈보기도 하고 여러 시도도 해보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시도에 실패만 하면 내가 난임인지 불임인지에 대해 걱정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1년간 임신을 위해 노력하면 85%의 확률로 성공한다고 합니다.(확률적으로 85%라고 하지만 1년이라는 기간을 염두에 두면 그렇게 쉽게 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처럼 2년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 점점 초조해 지면서 특히 두 집안 어른들의 사소한 이야기도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렇게 저희는 2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 난임인지 불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합니다.

난임과 불임 차이

불임은 말뜻 그대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정확한 이유가 있어서 임신이 안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에 반해 난임은 보통 특별히 피임하지 않았는데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를 말합니다. 

2014년 보건 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부부 일곱 쌍 중 한 쌍이 난임이라는 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 더 많은 난임 부부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확률인데 저희가 난임이 아니란 법도 없었지요. 만약 병원을 찾아 난임을 판정받으면 누구의 원인이 되었든 당사자나 배우자가 받을 충격은 상당합니다. 

이때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난임에서의 난(難)은 한문으로 어려울 난입니다. 이것은 어렵다는 이야기지 결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불임조차도 극복되는 이 시대에 혹여 난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커플들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희처럼 계속 고민만 하지 말고 병원에 일찍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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