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재방송 정선희가 밝힌 안재환 최진실 뒷 이야기

10일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정선희씨가 출연했습니다. 정선희이 자신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는데요. 남편 안재환과 친구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정선희편은 SBS 온에어를 통해서 시청 가능합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 이제 12년 됐다"며 "슬픈 감정은 오래가더라. 아직도 모든 기억이 생생하고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를 회상하며 "연애때도 그의 채무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건 전 예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안하긴 해도 안재환을 너무 사랑했었다"며 "그래도 나는 다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만이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고 안재환은 2008년 5월 서울 노원구 하계동 근처에 세워진 본인의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차안에는 유서도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경찰은 고인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다하고 수사 종결했습니다.

사채에 시달린 이유는 고 안재환의 사업 때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연예 기획사 설립과 영화 제작 참여등 여러 사업을 시작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여 자금난에 시달린것으로 전해져있습니다. 거기에 2008년 1월에는 보증금 문제로 민사 소송을 당하고 차량이 담보에 잡히는 등 어려움을 껵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고리 사채를 이용한 것이 결국 심한 독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선희는 5월의 아픔도 가시지 않은 가운데 10월 가장 친한 지인이자 친구였던 배우 최진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 욕실에서 숨친 채로 발견되는 아픔을 또 겪게 됩니다. 정선희 뿐만아니라 연예계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큰 사건이었습니다.

최진실의 마지막 통화 기록은 대중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처음엔 사채업자란 소리에 웃음이 나왔지만 지금은 그냥 웃을 수가 없다. 가까운 사람들조차 아닌가 싶은 눈빛을 보낸다. 난 그저 친한 동생 정선희의 아픔에 손이라도 먼저 잡아주기 위해 달려간 것뿐인데.."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 정선희는 온갖 악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만에 라디오를 복귀하는데 정선희는 "라디오 복귀하니 욕을 많이 하더라"면서 "악플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사람들 말대로라면 난 죽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10일 방송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재방송은 SBS 온에어에서 시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