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다시보기 시청 후기

사냥의 시간이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되었습니다. 총제작비 100억 원대로 일반 상영관에서 개방하려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1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 달간 무료 혜택으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먼저 총기사용이 허용된 미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통쾌한 총격 장면을 기대했지만 이런 액션보다는 심리 스릴러 물에 가깝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청년들이 황폐한 서울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무거운 어둠이 가득 찬 영화입니다.

준석(이제훈)은 절도죄로 수감됐다 3년만에 출소했습니다. 그는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와 함께 거액을 훔칠 계획을 세웁니다. 주인공이 바로 이 네 명입니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역대급 캐스팅입니다.

이런 캐스팅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 영화는 바로 파수꾼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는 파수꾼에서 이제훈, 박정민과 호흡을 맞췄고 이들과 가까운 안재홍, 최우식이 자연스럽게 합류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희망없는 시대, 스모그가 자욱한 잿빛 도시, 빈민가. 밤엔 총성과 지하 클럽의 음악이 가득한 디스토피아 세계입니다. 이런 배경은 한국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이 자체만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이 주인공들을 쫓는 사냥꾼이 등장합니다. 그는 한(박해수)입니다. 추격전은 다소 지루합니다. 특히 이 한 인물에 대한 어떤 배경 설명이 없어 계속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추격전으로 영화를 보기 보단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해 초점을 맞춰 시청하면 좀 더 흡입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개됐을 당시 호불호가 강한 영화였습니다. "쉬지 않고 긴장감을 주는 폭력의 경주", "꾸밈없지만 대단히 재밌는 영화" 반면 "유머 없고 지속적으로 영감 주지 못하는 범죄 액션 스릴러". 이렇게 평이 엇갈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지만 끝까지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냥의 시간은 원래 2월 초 개봉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넷플릭스에 공개한다 만다 시간이 지나 결국 오늘 공개가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로 인해 세계 많은 이들이 한국영화에 알게 되었고 자막으로 시청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생충의 인기에도 이런 영향이 한몫을 했습니다.

방구석 일렬에서 시청할 수 있는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한달 무료 혜택으로 바로 무료 시청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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